해외직구 주파수가 50Hz인 제품을 국내 60Hz에 꽂으면 어떻게 동작할까?
220V 50Hz 제품을 220V 60Hz에 꽂으면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른 영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파수가 높아지면 전기기기의 임피던스가 증가하고 전류가 감소하므로 수명이 길어질 수 있으며, 주파수가 낮아지면 반대가 되어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대충 생각하면 모터가 들어간 경우 더 빨리 회전하게 되므로 모터에 걸리는 부하가 커집니다.
예를 들어,
- 변압기나 유도전동기와 같이 철심을 가진 기기는 주파수가 낮아지면 자속밀도가 증가하고 열손실이 늘어나 효율이 나빠집니다. 유도전동기의 경우 회전수도 주파수에 비례하므로 속도도 변합니다. 따라서 냉장고, 선풍기, 세탁기 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콘덴서의 경우 주파수가 낮아지면 흐르는 전류가 증가합니다. 콘덴서에 흐르는 전류는 전압과 용량이 일정하면 주파수에 비례합니다. 그러므로 전기제품은 주파수의 변화에 의해 전류의 변화로 제품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형광등의 경우 주파수가 낮아지면 램프가 어둡고 전등이 잘 안됩니다. 안정기도 발열하므로 수명이 짧아집니다.
- 스테레오 테이프레코더나 전자레인지와 같은 회전식 기기는 주파수에 따라 회전속도가 달라져 음질이나 가열능력이 변합니다. 타이머도 주파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 전기시계나 TV와 같은 교류용 기기는 시간이나 화면이 주파수에 비례하여 빨라지거나 늦어집니다.
- 전열기나 백열전구와 같은 저항성 기기는 주파수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구제품 정격전압 220V 50Hz 제품을 국내 220V 60Hz에 꽂으면 제품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주파수 변환기'를 사용하여 주파수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주파수 변환기는 전원공급장치와 인버터를 결합한 장치로, 입력된 교류전원을 직류전원으로 변환한 후 다시 원하는 주파수의 교류전원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