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페미 아닌 여자들 상황 아냐?


 40.9퍼에 속한 여자라며 쓴 포텐글 보고 쓴다.


그 글 50000명 넘게 봤던데 그 중 여자 2000명쯤은 있지 않을까


그 사람들이 이 글 보고 정보 공유 좀 해주면 좋겠음


난 ㅈㄴ 궁금한데 어디다가 물어볼 곳이 없음




여기가 남초커뮤인 건 아는데, 여초에서 이딴 거 물어보면 칼신고로 칼삭됨. ㅇㅋ? 봐줘라





여자들은 대부분 다 알거임.


여초 직장이거나 여초과면 페미들 자기 성향 안 숨기는 애들 많음.


아니, 걍 여자애들 몇 명 모이면 바로 시작임.


하는 거 뽐내고 싶어 하는 애들도 많고, 아예 그냥 남자 비하 입에 붙은 애들도 많음.


흉자, 한남 인터넷에서 보던 단어들 아무렇지도 않게 쓰면서


병신들 다 뒤졌으면 좋겠다며 쉽게쉽게 얘기하는 거 흔함.


근데 문제는 이런 애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거임.






어느 정도냐면


토익 학원 스터디를 가서도 페미니즘 토론을 해야함 ㅅㅂ





내 친구들 중에는 


자길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다닐만큼 래디컬하거나 


남자혐오로 가득차 저런 비하발언을 하는 사람은 아예 없었음.


운좋게 가장 친한친구들은 나랑 비슷한 류라 생각 비슷하고.


오히려 그런 남자 비하 단어들은 남자인 친구들한테 들음.


지들끼리 쓰면서 장난 엄청침.






근데 그런 상태로 여초인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고,


이대 다니고 하는 친구들 너무 힘들어함.


저는 반페미예요 하는 순간 집단에서 배척당하는 거 한순간임.


그냥 인간관계 파탄 바로 남.


뒤에서 말 엄청 돌고, 미운털 박히고.


자기 성향을 남들에게 마구잡이로 드러낼 정도인 애들이 사람에 대한


혐오는 얼마나 또 적극적으로 표현하겠냐. 별 생각 없는 애들까지 걔네랑


부딪히기 싫어서 그냥저냥 동조하고, 걔네 앞에서는 적당히 피하고...




남자들 앞에서 페미성향 여자앞에서만큼 다 드러내는 애 아직까지 살면서 못봤고,


남자들이 페미한테 20만큼 겪었다면 반페미 여자들 100만큼 겪고 있다고 보면 됨.


진짜 개애애애ㅐ같다




적당히 대화 주제 돌리면서 공감 안하고 얘기 주제 돌리는 것도 여러번 쓰면


다 알아챔. 지 말에 공감 안하는 거.


그래서 적당히 들어주고, 공감 해주고 모르는 척 웃어야함.


다른 정권 지지하는 부장님 말씀 웃으며 듣고 있는 느낌과 유사할까?


(나한테 그런 상사는 아직 없었거든)




옛날에는 페미니즘 아세요? 같은 질문에 그게 뭐예요? 하면 됐는데 이젠 너무 대두 돼서


지금은 그렇게 대답하면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전부 관심 없는 골빈년됨.


ㅈㄴ 피곤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케 피하는지 노하우가 궁금함.


난 적당히 친해진 사람한테는 먼저 페미니즘 관심 있냐고 물어보고,


긍정적인 대답 나오면 바로 성별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얘기는 아예 다 피함.


모르고 아무생각 없이 말한 거 뭐 하나 걸리면 인생 피곤해지니까.




나한테 상대가 먼저 물어보면 당연히 성평등 지지하지~ 그러고



빨리 너 진짜 그베해? 너 좀 이상한 애구나... 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처럼


너 진짜 페미해? 너 좀 이상한 애구나 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그런



그런 세상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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