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대체 왜가는건지 모르겠다는 글을 자주 봄.txt


개드립에서 자주 교회 대체 왜가는건지 모르겠다는 글을 자주 봄.


딱히 신앙심이 있는건 아닌데 교회는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나가는 개붕이로써, 내가 대충 분석해본 이유를 나열해봄



1.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끈끈한 공동체에 소속될 수 있음


십일조라고 해도 월 30만원 선이 마지노선. 이것도 안내는 사람도 많고, 다른 기타 잡 헌금은 내라고도 안함.


솔직히 말해서 동아리를 들어가도, 어떤 모임을 들어가도 월에 이정도 쓰는건 순식간임.



그리고 교회 시설, 여러가지 음식들, 게다가 애 있으면 그 시간에 어린애들 놀이시설 이용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닥 비싼것도 아님.


그 가격에 이정도 끈끈한 유대를 가진 공동체에 소속될 수 있는 곳은 전무하다고 봄.


성당이나 절 이런곳들은 공동체가 그다지 끈끈하지 않음.


 


그런데 교회는 진짜 공동체가 끈끈하다 못해 진짜 끈적하기까지 한 수준.


 


어떤 사람이 시험 준비를 한다? 1년 내내 따로 기도해줌. 뭐 이게 먹힌다 이런걸 떠나서, 이정도로 끈끈한 유대감을 얻는 곳을,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곳은 없음.


 


 


2. 인맥이 넓어짐


 


물론 교회인맥이긴 한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변호사, 의사 이런사람들이 교회에 되게 많이나옴.



나도 교회에 있는 변호사님에게 무료로 법률상담 엄청 받았고... 그런데 이사람들은 그걸 딱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 안하는듯. 공동체에 속한 사람이니까 당연히 도와줘야한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물론 사바사, 케바케지만


 


3. 주말에 딱히 할일 없는 사람들이 갈곳이 생김



물론 취미생활 빵빵하게 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같이 그냥 평일에 출퇴근하고 주말에 피곤해서 퍼져 자는 사람에게는 그나마 교회에 가면 그나마 좀 사람도 만나고, 뭐라도 하는 기분이 듦.



뭐 어차피 교회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건 다 세상 사는 이야기지 신앙 이런 이야기 거의 안함


 


4. 사회적 약자를 받아줌


 

이게 제일 중요한거 같은데, 교회에 경계성 지능이나, 혹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꽤 많음


이런분들을 진지하게 응원해주고, 보듬어주고, 또 직업까지 알선해주는 곳이 교회 관련된 곳이 대부분이긴 함.



뭐 물론 그 사이에서 더러운 짓도 많이 당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그런분들이 교회 통해서 취업해서 자기 생활 하시는거 보면 좀 감동받더라


 


그런데 그런 끈끈함이 코로나 시국에서 ㅈ같은 방향으로 드러남.



이사람들은 모이는게 목적이다 보니까, 걍 방역수칙 다 개무시하고 어디 건물 하나 빌려서 거기서 모이기까지 함. 교회시설 아니라 이거야.


그리고 솔직히 나는 그닥 신앙심이 깊지 않아서, 설교는 뭐 다 인생에 도움 되는 이야기니까 좋은데, 앞뒤로 노래 한시간씩 부르는게 너무 짱나서 예배 시작하고 2시간 후쯤에 들어감


 

한달에 한번정도 가는데, 나름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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