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소외와 잃어버린 세대들.


결혼의 가치도 지나치게 성적 이슈에만 매몰되어 있음. 특히 여성들은 젊은 시절 결혼을 하면 그만큼 멋진 남자들과 어울릴 수 없는 것을 이유로 들며 "손해"라고 하지만....여성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영원하지 않음. 모든 여성은 투명인간이 되는 순간이 온다. 10대, 20대...잘하면 30대초반까진 모두가 여성의 시선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특혜가 쏟아짐. 지금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여성이슈를 자세히 보면 "젊은 여성"들에 치중되어 있음. 내세우는 이미지조차 전부 가임기 젊은 여성들임. 잘 쳐줘야 간간히 40대 난임 지원? 결국 아이를 낳는다라고 전제함. 그만큼 여성의 가치는 젊음, 그리고 이는 아이의 생산능력에 치중되어 있음. 지금 정치인들은 여성들에 대해 롱 포지션을 잡은거다



당연히 아기를 낳을 것이며, 지금 페미니즘이니 뭐니 시끄러운건 자신들이 어린 시절 봤던 "처녀가 시집가기 전 부리는 마지막 앙탈" 정도로 보고 있다. 그네들이 봐왔던 연속극처럼 "난 시집 안 갈테야요" 하다가 어느새 옆집 청년과 시근덕 거리다 어느새 둘이 나란히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 올리고, 흐믓하게 웃으며 "우리 00이 예전에 시집 안 간다더니" 하면 여자는 얼굴을 붉히고 모두가 껄껄 웃고 어느새 손주를 안게 되는...그런 그림을 철썩같이 믿고 있다. 그것이 그들의 동화요 서민의 이상향이다. 이걸 종교에 가깝게 믿고 있기에 그들은 저출산 이슈도 크게 신경 안 쓰는것이다. 수치로는 저래도 몇년지나면 다 알아서 애놓을 것이라 믿으니깐 ㅋㅋ


허나 정치인들이 간과하는 것은 지금의 여성들은 앞으로 절대 아기를 안 낳는다. 페미니즘 때문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그저 좀 더 솔직해진 것 뿐임. 인간 본성의 빗장을 풀어버린 결과가 작금의 현실이다. 아직까지야 기득권에게 여성을 밀어주겠지. 뭐 대단한 사명이 있는게 아니고...복지재정은 "남의 돈"으로 선심쓰기 비슷하고, 무엇보다 여자를 보면 꼴림. 근데 이것도 오래 못 간다. 더 이성 jot이 안 서고, 탱탱한 배꼽 드러내고 다니던 여성들의 얼굴이 흘러내리고, 줄어가는 복지재정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가 된다면 기득권 노인들은 누구보다 더 잔인해질 것이다


여성들의 국가와 결혼은....이혼도 가능하단 얘기다. 이번엔 국가쪽에서 요구하는 형태다. 일부일처제의 평범한 결혼은 단순히 신혼밤만 있는게 아니다. 젊음이 식고, 길거리를 가도 느껴지던 시선이 멈춰버려, 이젠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었을 때도, 여성을 부양하고 신경쓰고 관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다. 여성들은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관심을 못 받을 때 비로소 철이 들더라. 아이러니 한건, 이미 그 나이에 남성에게 성적으로 어필하는 방도는 이미 소진되었을 무렵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예쁘지 않다. 그냥 젊은 것 뿐이다. 마치 카지노처럼 장기적으로는 하우스(세월)이 이긴다. 지금 얼마간 따고 흥겨울 때 cash out 하는 것이 현명하다


"너 말고 잘난 남자 많아" "세상에 돈 잘벌고 잘생긴 남자들 많다" "알파남들이 알아서 다 하겠지" 하며 심한경우 폴리아모리를 스스럼없이 외치는데....결국 수십 수백만 규모의 여성들은 평범한 남성들이 1대1로 붙어 부양을 해야만 했다. 요즘 알파남이라 깝치는 엔드류 테이트마냥 베타남은 일만 시키고 알파남이 적극 번식하기? 결국 여성도 좋아하니깐? 아마 선사시대에 어느 부족은 그거 한번쯤 했을거다. 근데 제아무리 알파남이라도 잠자는 사이에 모가지 그으면 그만이고, 길가다 뒤에서 창으로 찔리면 죽는건 똑같음. 그 어느 알파도 절대 다수의 베타를 통제할 능력은 없다. 기술력으로 통제? 인센티브가 없는데 열심히 일할 의미가 있냐? 사회가 요구하는만큼의 생산력을 절대 못 내고 뒤떨어짐


부자증세를 외치는 억만장자들이 이타적이라 그런 줄 아나? 제 아무리 상위권에서 다 해쳐먹는다 하더라도 전체 사회적으로 볼 땐 평범한 남성들의 적극적 소비와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함. 어느 억만장자도 ted에 나와서 그랬잖아. 자신이 아무리 호화 요트를 사도, 인근 시골 도시 사람들 청바지 비용만큼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없다고. 제아무리 부자라도 청바지를 백만개 사입을 순 없고, 결국 평범한 사람들이 규모의 경제를 굴려줘야만 사회가 유지된다. 그렇다면 그 평범한 다수 경제를 굴리기 위해선 뭐냐. 남성들이 가족을 이루어야함. 전 세계 소비의 90%는 여성들이 결정하거나 시행한다. 홀로 사는 남성은 거의 비용이 들지 않아. 다시 말해 소위 말하는 "도태남"이 증가한다? 이건 우리가 알던 팽창사회의 종말을 뜻함


제 아무리 알파남에게 일부다처제 허용해도 5명 이상 감당 가능한 애들 없을거다. 게다가 신체적 우월성과 경제적 생산력은 절대 비례하지도 않고. 가부장제와 순결과 결혼은 이 사회의 근간이었음. 이건 야생의 남성들을 사회로 묶어놓는 족쇄역할을 해왔다. 페미니즘은 여성을 해방시키는 동시에 남성도 해방시켰다. 성관계 못 했다고 도태? 왜 관계 안 해주느냐 투정부리는 거라고? 뭐 그렇게 볼 수 도 있고 일부 사실이기도 하다. 근데 그 다음은 뭐냐. 살이 쳐지는 서른 중반 넘어서까지 누가 여성을 부양해주지? 1인여성 기본소득? 퐁퐁이 삥뜯는 수준까지 절대 못 해줌. 기껏해야 쌀이랑 김치, 그리고 난방비 좀 쥐여줄거다. 여성기본소득은 정치가 아니라 그냥 수학적으로 불가능함


지금 다들 "난교" "대물" "섹트"등의 키워드에 꼿혀서 저정도까지는 아니다. 대부분 남친 몇명 사귀도 결혼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데....핵심은 쏟아지는 관심의 수량이 기존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많고,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이전에 여성들이 남성을 고려할땐 기껏해야 수십명 규모의 동질그룹 안이었다. 같은 동네, 학교, 직장....수준도 엇비슷했다. 헌데 지금은 사통팔달의 어플로 깨어있는 시간, 잠자는 시간에도 좋아요와 조회수가 올라간다. 어플을 안 하더라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여성들끼리 서로 교류하며 현 시국이 어찌 돌아가는 지는 다 안다. 이런 어마어마한 관심을 자신이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착각하여 허들을 굉장히 높이고, 그 기준에 미달되는 남성은 내심 속으로 불만족스럽게 생각함


그냥 평범남과 결혼한다 해서 기특한 여자가 되는 게 아니다. 내심 속으로는 인터넷에서 봐오던 그런 멋진 세계가 왜 자신에게는 오지 않는가. 자신이 왕년 사귀었던 남성들의 모든 장점을 이어붙인 슈퍼알파 프랑켄슈타인과 끝없이 비교하며 불만이 치솟는다. 거기서 비극이다. 여성 스스로도 불만이고, 남성은 화가 난 여성이 불만이다. "차라리 몰랐으면 다행"이란 말이 정말로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내가 사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단념하는 것? 여자들 잘 못 한다. 여성은 동조화, 공감이 너무 잘 되어 한 여성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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